금을 모은다는 것은 무엇인가
금을 모은다는 말에는 두 가지가 섞여 있다. 하나는 실물 금을 사서 손에 쥐고 쌓아 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계좌나 앱에서 숫자로 금을 보유하는 것이다. 둘은 사는 방법도, 드는 비용도, 나중에 되팔 때의 절차도 다르다.
실물로 모으는 것과 숫자로 모으는 것
실물은 직접 보관해야 하지만 그대로 팔거나 물려줄 수 있다. 숫자로 보유하는 방식은 보관 걱정이 없고 소액으로 쪼개 사기 쉬운 대신, 실물로 받으려면 따로 절차와 비용이 든다. 무엇을 위해 모으는지에 따라 맞는 쪽이 갈린다.
골드바
실물로 모을 때 가장 단순한 선택이다. 순도와 중량이 각인과 보증서로 확인되고, 되팔 때도 계산이 명확하다. 제품처럼 세공비가 붙지 않아 살 때 값과 되팔 때 값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골드바 단위
1그램짜리부터 10그램, 100그램, 1킬로그램까지 여러 단위가 있다. 같은 무게를 모은다면 큰 단위 하나가 작은 것 여러 개보다 그램당 값이 낮은 것이 보통이다. 대신 나중에 일부만 팔기는 어려우므로, 나눠 팔 계획이 있으면 작은 단위가 편하다.

돌반지와 순금 소품으로 모으기
한 돈짜리 돌반지나 순금 소품을 모으는 방식도 있다. 선물로 주고받기 쉽고 단위가 작아 부담이 적다. 다만 제품이라 세공비가 붙고, 되팔 때는 그 몫이 빠지므로 골드바로 모으는 것보다 왕복 비용이 크다.
제품 금으로 모으면 생기는 일
반지나 목걸이는 착용하면서 갖고 있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살 때 낸 값에는 금 값 외에 세공비와 브랜드 몫이 들어 있고 되팔 때는 재료 값으로만 계산된다. 모으는 목적이 자산이라면 이 차이를 알고 시작해야 한다.
살 때 붙는 부가세
금 제품과 골드바를 살 때는 값에 부가가치세가 붙는다. 개인이 되팔 때는 이 세금이 돌아오지 않으므로, 사자마자 되팔면 그만큼이 그대로 손실이 된다. 금을 모으는 일이 짧게 사고파는 것과 맞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공비가 붙는 것과 안 붙는 것
골드바는 만드는 값이 거의 붙지 않고, 제품은 디자인과 브랜드에 따라 크게 붙는다. 같은 금액을 들여도 손에 남는 순금 무게가 달라진다는 뜻이다. 모으는 것이 목적이라면 무게를 기준으로 견주는 편이 판단이 쉽다.

소액으로 시작할 때
한 번에 큰 금액을 넣지 않아도 된다. 1그램 단위 골드바나 소액 거래로 시작해 조금씩 늘리는 방법이 있다. 처음에는 사는 절차와 보관, 되파는 과정을 한 번씩 겪어 보는 것이 금액보다 중요하다.
그램 단위 거래
요즘은 0.1그램이나 1그램처럼 잘게 나눠 사고파는 방식도 쓰인다. 적은 돈으로 시작할 수 있고 시세가 오르내릴 때 나눠 사기도 쉽다. 다만 잘게 나눌수록 그램당 비용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으니 조건을 견줘 보는 것이 좋다.
살 때 확인할 것 — 순도 각인
순금은 999.9나 24K, 18K는 750, 14K는 585로 표시된다. 각인이 어디에 어떻게 새겨져 있는지 확인하고 사진으로 남겨 둔다. 각인이 없거나 흐릿한 제품은 나중에 되팔 때 확인 절차가 하나 더 붙는다.
보증서
골드바에는 제조사와 일련번호, 중량, 순도가 적힌 보증서가 따라온다. 되팔 때 확인이 빨라지므로 제품과 함께 보관한다. 보증서를 잃어버려도 팔 수는 있지만 순도를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어디서 사나
금은방과 금거래소에서 직접 살 수 있고, 은행이나 온라인 창구를 쓰는 방법도 있다. 개인 간 거래로 사는 방법도 있는데, 이 경우 진품과 순도를 확인할 장치가 있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 파는 곳마다 붙는 비용이 다르다.

시세를 보고 사는 날을 고른다
국내 금값은 국제 시세와 환율이 함께 움직여 정해진다. 국제 금값이 그대로여도 환율이 오르면 국내 값은 오른다. 사는 날을 고를 때 두 숫자를 함께 보면 왜 오늘 값이 이런지 이해가 된다.
한 번에 사기와 나눠 사기
목돈으로 한 번에 사면 그날 시세에 전부 걸린다. 나눠 사면 값이 평균으로 눌리는 대신 매번 붙는 비용이 늘어난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금액과 기간에 따라 다르므로, 모으는 기간을 먼저 정하고 방식을 고르는 순서가 낫다.
보관
실물 금은 집에 두든 은행 대여금고를 쓰든 보관 방법을 정해야 한다. 양이 늘수록 보관이 실제 문제가 되고 대여금고에는 비용이 든다. 사기 전에 어디에 둘지 정해 두면 나중에 급하게 옮기는 일이 줄어든다.
되팔 때를 생각하고 산다
모으는 일은 사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언젠가 파는 것까지가 한 묶음이다. 되팔 때 계산이 단순한 형태로 사 두면 그때 손이 덜 간다. 각인과 보증서가 분명하고 순도가 널리 쓰이는 규격인지 확인해 두는 것이 그 준비다.

기록을 남긴다
언제 얼마에 몇 그램을 샀는지 적어 둔다. 나중에 팔 때 이득인지 판단하려면 이 기록이 있어야 하고, 여러 번 나눠 샀다면 더 그렇다. 영수증과 보증서를 사진으로 찍어 함께 보관하면 종이를 잃어버려도 남는다.
모으는 목적을 먼저 정한다
아이에게 물려주려는 것인지, 시세 차이를 보려는 것인지, 언젠가 목돈으로 바꾸려는 것인지에 따라 고를 형태가 달라진다. 물려줄 것이라면 실물과 각인이 중요하고, 나중에 현금으로 바꿀 것이라면 되팔기 쉬운 형태가 중요하다.
모으는 속도보다 꾸준함이 남는다
한 번에 얼마를 넣느냐보다 정해 둔 간격을 지키는 쪽이 결과를 만든다. 시세가 오른 달에는 적게, 내린 달에는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무게를 사게 되기 때문이다. 금액을 고정하고 무게가 늘어나는 것을 보는 방식이 이 방법이다.
다른 사람에게 넘길 것을 생각한다면
아이에게 물려주거나 선물로 줄 생각이라면 형태를 먼저 정한다. 돌반지나 순금 소품은 주고받기 좋고, 골드바는 무게와 순도가 분명해 나중에 정리하기 쉽다. 받는 사람이 나중에 어떻게 할지까지 보면 고르는 것이 달라진다.
시세가 내릴 때 어떻게 하나
값이 내렸다고 서둘러 정리하면 살 때 낸 부가세와 비용까지 함께 잃는다. 반대로 내린 때가 같은 돈으로 더 많은 무게를 사는 시기이기도 하다. 모으는 기간을 처음에 정해 두면 오르내림에 흔들려 결정하는 일이 줄어든다.
자주 묻는 질문
골드바와 금반지 중 무엇으로 모으는 것이 나은가요?
자산으로 모으는 것이라면 세공비가 붙지 않는 골드바 쪽이 왕복 비용이 작습니다. 착용하면서 갖고 있으려면 제품 금이 맞습니다.
소액으로도 금을 살 수 있나요?
1그램 단위 골드바나 그램 단위 거래로 적은 돈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잘게 나눌수록 그램당 비용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살 때 붙는 부가세는 돌려받나요?
개인이 되팔 때는 돌려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자마자 되파는 방식과는 맞지 않고, 기간을 두고 모으는 쪽에 가깝습니다.
보증서를 잃어버리면 못 파나요?
팔 수 있습니다. 다만 순도와 중량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되므로, 각인과 함께 보관해 두면 나중이 간단해집니다.
골드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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